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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핏3 삼성 스마트밴드 성능 착용감

경험한 것처럼 2024. 4. 23. 11:34

갤럭시핏3 삼성 스마트밴드 성능 착용감

오늘은 연일 매진 행렬을 기록하고 있는 삼성 스마트밴드 갤럭시핏3 후기를 준비했다. 결론부터 공유하면 미밴드8 같은 중국산 저가형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거부감이 있고 Galaxy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잦은 충전 스트레스 없이 운동 기록용으로 가볍게 활용하길 원하는 사람에 만족도 높은 선택이 될 수 있다.

1. 외관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다양한 디자인은 마음에 든다.

하단 베젤이 생각보다 두꺼워 검은색 외 다른 컬러의 시계 화면을 적용하면 가격 대비 저렴해 보인다. 샌드 블라스트 마감 처리가 된 알루미늄 프레임을 사용했지만, 약간 싼 티가 난다.

256 x 402 해상도 1.6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어 기존 피트니스 밴드보다는 워치에 가깝다. 더 많은 정보를 화면에 출력할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일상에서 드레스 워치로의 역할도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다.

프레임 오른쪽에 다기능 버튼 하나가 탑재되어 있다. 이를 연속으로 5번 누르면 '긴급 SOS' 기능이 실행된다. 그러나 LTE를 지원하지 않음으로 자체적으로 119로 통화를 걸 수 없고 단순히 휴대전화에 관련 명령을 내릴 뿐이다.

갤럭시워치 6 시리즈처럼 버튼을 눌러 스트랩을 손쉽게 분리할 수 있다. 번들 스트랩의 퀄리티는 운동용으로 무난하지만, 길이 조절 파츠가 손목을 약간 압박하는 구조라 착용감에는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2. 착용감

 

나처럼 운동할 때 스트랩을 타이트하게 조이는 사람에게는 착용감이 조금 아쉬울 수 있다. 손목과 맞닿는 부분 중 일부가 툭 튀어나와있어서 장시간 사용 시 갤럭시워치, 애플워치보다 뭐랄까 더 쉽게 이물감이 느껴질 때가 있다.

반면 일상에서 약간 길이에 여유를 두고 갤럭시핏3를 사용할 때는 세상 편하다. 삼성 스마트밴드를 착용했는지 깜빡할 때가 있을 정도로 약 37g의 가벼운 무게와 콤팩트한 크기(42.9 x 28.8 x 9.9mm)는 굉장히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특히

3. 배터리

스펙에는 완충 상태에서 13일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안내되어 있지만, 그건 대부분의 기능을 사용하지 않았을 때 기준으로 보인다. 갤럭시핏3 배터리를 내가 직접 테스트해 보니 아래 사용 조건으로 약 6일 동안 전원이 유지됐다.

  • AOD Off
  • 운동 자동 인식 / 진동 / 밝기 최적화 / 심박수 자동 측정 On
  • 갤럭시S24 울트라 연결 및 모바일 앱 알림 On
  • 하루에 운동 1시간
    • 테스트 기간 중 등산 5시간 포함되어 있음

만약 Always On Display 기능을 활성화하면 연속 사용 시간은 훨씬 줄어들 것이 분명하다. 그래도 약 50분 충전으로 배터리의 약 87%까지 채울 수 있어서 충전 스트레스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

4. 성능

 

갤럭시핏3 성능은 중국의 미밴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워치 시리즈와 다르게 여전히 전작과 동일하게 RTOS가 탑재되어 있으며 램과 저장소 용량이 16MB, 256MB로 향상됐을 뿐이다. 손목을 들어 올렸을 때 화면이 켜지는 속도, 타일을 변경하는 속도 모두 준수하다.

동작 관련해서 앞서 잠깐 언급했지만, 삼성 스마트밴드를 통해서 통화는 불가능하다. 스피커 자체가 탑재되어 있지 않다. 스마트폰으로 걸려온 전화를 확인하고 거절 또는 상대방에게 거절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만 가능하다.

스펙 관련해서 GPS가 빠진 점은 분명 아쉽다. 자체적으로 위치 추적, 기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없이 단독으로 러닝 같은 운동에 활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LTE 버전 없이 블루투스로만 출시됐기에 휴대폰 연결이 필수라는 점에서 실사용 환경에서 크게 불편할 일은 없다. 다만, GPS 모듈이 탑재되어 있지 않음에도 경쟁 제품들보다 비싼 89,000원으로 출시된 점이 아쉬울 뿐.

큰 의미는 없지만, 기록용으로 유용한 100가지 운동 모드를 지원하며 5ATM IP68 방수방진을 만족한다. 여기에 전작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낙상 감지 기능까지 탑재되어 있어 아웃도어에서 사용하기 좋다.

갤럭시핏3를 일주일 동안 사용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수면 경험이다. 수면 단계, 코골이, 수면 중 혈중 산소 측정 성능은 애플워치나 갤럭시워치보다 떨어지지만,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는 스마트밴드라는 점에서 매력적이더라.


지금까지 내돈내산 갤럭시핏3 후기를 간략하게 공유했다. 개인적으로 삼성전자라는 대기업 고객 서비스까지 고려하면 8.9만 원 값어치는 하는 제품 같다. 반면 가성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 성능적으로 큰 차이가 없는 미밴드8를 선택하는 게 나아 보인다.